범죄/드라마
와타나베 켄사쿠의 <러브드 건>은 기본적으로 사랑에 관한 영화이다. 어린시절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자를 찾아 복수를 하기 위해 킬러가 된 하야마다는 어느 날 미유키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미유키 역시 얼마 전 부모를 잃고 괴로워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야마다의 아픔을 이해하는 미유키는 그를 위로하며 한 가지 일거리를 의뢰한다. 바로 그녀의 부모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아버지의 정부를 살해해 달라는 것. <러브드 건>은 복수심에 불타는 청년과 미래를 위해서 지워야할 과거가 있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러브스토리이자 재기넘치는 액션영화인 동시에 코미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공개되자마자 스즈키 세이준을 연상시키는 자유분방한 장르적 인용, 예측불허의 스토리 전개, 그리고 무정부주의적 상상력으로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비평적 격찬을 받았다.
‘총알은 쏘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색깔이 변하지. 무감정이라면 본래의 금속 색깔이고, 슬픈 사람이 쏘면 파란 색이 되어 버려. 복수에 불타는 사람이라면 검은 색이 되고, 겁쟁이라면 노란 색이야.‘ (영화 속의 한 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