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헤더윅은 도시의 99%를 채운 무미건조하고 획일적인 건축이 사람들의 감각을 무디게 만들고 고립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그는 거리의 건물들을 둘러싼 아름다움과 추함의 논쟁 대신 ‘따분함’이라는 진단을 제시하며, 건축은 공공의 경험을 풍요롭게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헤더윅이 경계한 ‘따분한 건축’이란 무엇일까? 첫 강의에서는 헤더윅과 함께 따분한 건축의 구조를 짚고, 시민이 머물고 싶은 건축을 만드는 조건에 대해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