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에선 <소나타 28>번을 지나 베토벤의 가장 거대하고 비범한 실험이 진행된 <작품 번호 106번, 해머클라비어 소나타>를 해부한다. 더 이상 연주자나 관습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음악만을 위해 쓰여진 이 곡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소나타의 발전부를 대신하는 푸가, 끊임없이 변형되는 3도 모티프, 밀접 진행과 증대, 역행까지 총동원한 고난도의 이중 푸가는 베토벤이 피아노로 만든 가장 극단적인 작품을 보여준다. 마치 미래를 위해 작곡한 듯한 <해머클라비어 소나타>를 통해, 베토벤이 왜 현대 음악의 출발점으로 불리는지 알아본다.
